삼성전자 해외총괄 확대 `아프리카 잡으러 간다`

기존 9개→10개 확대개편
중·아 총괄, 중동·아프리카 총괄로 분리
  • 등록 2009-12-17 오후 6:33:00

    수정 2009-12-17 오후 6:00:15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해외시장을 중시하는 기조를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7일 조직개편 발표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역총괄을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9개의 지역총괄 가운데 중·아지역 총괄을 중동과 아프리카 총괄로 분리한 것.
 
▲박광기 아프리카 총괄 상무
중동 총괄은 기존에 중·아지역 총괄을 담당해온 배경태 전무가 담당한다. 아울러 신설된 아프리카 총괄은 동남아 총괄 태국에서 법인장을 담당했던 박광기 상무가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총괄의 별도 분리에 대해 "성장시장인 아프리카지역의 현장 밀착형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주요국가와 대도시 중심의 영업에서 주변국 및 중소도시로 영업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총괄은 박재순 전무가 그대로 담당한다. 조직측면에서는 대리점 등 전속유통 경로와 백화점, 할인점 등 전략유통 경로가 혼재된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체제를 상권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종석 동남아 총괄 부사장


또 제품과 경로가 혼재돼 있던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업조직도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한편 동남아 총괄은 이종석 신임 부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지금까지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GMO)에서 근무해왔다.
 
기존에 동남아 지역 총괄을 담당해왔던 하윤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삼성테크윈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진행된 임원 인사에서도 외국인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글로벌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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