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 찾아가는 문화예술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만나요"

경기도, 2020년부터 매달 마지막 ''문화의 날'' 행사 진행
올해 117개 단체 지원, 총 357회 공연 진행
야외 클래식 공연, 발달장애 아티스트 등 감동 선사
  • 등록 2024-11-19 오전 9:33:00

    수정 2024-11-19 오전 9:33:00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 경기도민의 삶에 찾아오는 ‘문화의 날’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은 관련 조례에 따라 2020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 경기도 전역에서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이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로 진행된 분당윈드오케스트라의 야외 클래식 공연.(사진=경기도)
2022년까지는 경기도와 각 시·군이 각각 50%씩 부담하는 매칭사업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경기도가 100% 지원하는 직접사업으로 전환됐다.

도는 올해 117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해 현재까지 306회 공연을 진행했다. 남은 기간 중에도 51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화의 날 행사는 해를 거듭할 수록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외 클래식 공연이나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공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에서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올해 공연 사례를 살펴보면 분당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과 10월 경기도 문화의 날에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제1야외음악당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클래식 공연을 야외에서 펼쳐 도민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힐링 토크 콘서트도 경기도 지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공연이다. 발달장애인도 한 장르의 아티스트로 거듭 날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기획의도속에 탄생한 이들은 지난 10월 29일 분당청솔사회복지관에서 공연을 펼쳤다. 발달장애인들의 연주에 어르신들의 어깨춤이 어우러져 복지관이 산명하는 공연장으로 변신했는데 거동의 불편한 노인들로부터 가까운 복지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

용인 처인구 용인르네상스 광장에서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공연을 펼치고 있는 송주현 단경예술단장은 “예술인들이 계속적인 비용 발생 때문에 (활동을) 쭉 이어가기 힘든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지원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광석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예술인 기회소득과 함께 예술인들의 창의적 문화예술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일상속에서 도민들의 자주 쉽게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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