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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관련 기관들과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던 중 전등 주변에서 전선이 끊긴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집은 49㎡(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과 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다.
경찰은 “복도에서 A씨 아내를 봤다”는 이웃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이후 아내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지만 거실에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군포 산본동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의 A씨 주택에서 시작됐다. A씨 등 1명이 숨지고 A·B씨를 비롯해 9~12층 주민 1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각각 병원에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