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조금 전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가안전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그 면면을 보면 국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외면하고 오로지 국면전환과 국정주도권 확보만을 노린 개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거국내각도 아닐 뿐만 아니라 최순실 2차 내각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하야와 탄핵을 외치는 분노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는데 대통령은 국정농단을 해왔던 내각인사들을 그대로 놔두고 최순실 2차 내각으로 또 다른 국민농단 개각을 했다. 또 야당과 협의가 전혀 없었다. 따라서 거국내각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포장지도 내용물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기존 내각 중에서도 검찰수사에 대한 책임이 있는 법무부장관이 제외된 것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외에도 최순실표 내각으로 이미 많은 사실이 드러난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전혀 조치하지 않았다”며 “지금 대통령이 답해야할 것은 나부터 조사하라는 성역없는 수사 공개 선언이다. 또 국민과 국회, 야당이 협의해서 새로운 국정 중심을 세워달라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솔하게 비상수습책을 협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 與 최경환 “민주당 김영주, 허위발언 공개 사과해야”
☞ 민주당 “검찰, 이번 사건 몸통인 대통령 조사해야”
☞ 민주당, 특검 협상 재개… 공동주범 여당 지도부 사퇴해야
☞ 민주당 “김현웅 장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