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시스코, 미래 ‘커넥티드카’ 프로젝트 맞손

  • 등록 2016-04-19 오전 11:01:01

    수정 2016-04-19 오전 11:01:01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가 19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스마트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005380)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미래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

현대차와 시스코는 19일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차량 네트워크’는 차량 내부에서 이뤄지는 데이터의 송수신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 단계의 자동차는 제어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지 않아 소용량의 저속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적용돼 왔지만, 미래 커넥티드 카의 경우 제어해야 할 장치는 물론, 송수신 데이터 양도 방대하게 증가한다.

각종 데이터의 실시간 전달도 필수적이어서, 차량 내 초고속 연결망 구축도 필요하다. 현대차가 개발하려고 하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 차량 네트워크 대비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의 기초 인프라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의 확보와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게 될 미래 커넥티드 카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도 완벽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스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한 기술적 혁신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파괴 즉, 디지털화를 통한 파괴적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커넥티드 카, 보안 그리고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전 부문에 걸친 기술에서 앞선 양사의 경쟁력이 업계 선두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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