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첫날]2시간 대기는 기본…한명당 30분 이상 걸려

  • 등록 2015-03-24 오전 11:42:35

    수정 2015-03-24 오후 12:52:48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아침 9시에 왔는데 2시간을 기다려 간신히 상담을 받았습니다. 대출 상담을 마치니 11시 30분을 넘겨 오전 내내 허비했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빌라를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KB국민은행 서여의도지점은 찾은 직장인 김모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오전 9시 15분에 지점에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 고객이 9명이나 밀려 있었다며 앞사람 중에는 1시간씩 시간이 걸린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창구 직원은 “부동산 담보 평가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그나마 아파트는 시세가 있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지만 빌라의 경우 하루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24일 안심전환대출 시행 첫날. 전국 영업점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고,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린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여의도 지점의 경우 원래 가계대출 업무를 보던 창구 직원 2명 이외에 한 명을 더 늘려 3명이 가세해 업무를 봤다. 하지만 한 명당 30분 이상 기다리는 통에 평균 대기 시간은 2시간에 달했다.

지점 관계자는 “등기부등본 인출에만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미리 등기부등본을 출력해 놓을 수 있도록 신분증을 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 1억~2억원 사이의 아파트 상담 고객이 많았다. 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온 고객들은 대부분 아파트 주택담보 대출자들이었다”며 “금액대는 1억~2억원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출 유형은 10년 이상 장기 고정 금리가 주를 이뤘다. 고정형 금리의 경우에도 원리금 균등 상환과 원금 균등 상환으로 나눠는다. 원리금 균등 상환이 매달 내는 이자가 조금더 저렴하다. 예를들어 3000만원일 경우 원리금 균등 상환의 이자는 11만원 정도지만, 이자 균등 상환으로 할 경우 17만원 정도로 높아진다.

이와달리 변동형은 5년마다 금리가 코픽스 금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고객들은 고정형 금리를 선택했다.

특히 아파트 고객이 경우 평가액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이 그나마 빨리 시행된다. 하지만 아파트 이외의 주택 유형을 가진 빌라, 다세대, 다가구 등은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부부 공동 명의로 아파트를 대출 받았을 경우에는 남편과 아내 모두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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