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글로벌 회사로 키울 것"

과거 테크마힌드라 인수 후 키운 사례 강조
"장기적 계획 갖고 세계 곳곳에 쌍용차 깃발 꽂을 것"
  • 등록 2015-01-13 오전 11:43:07

    수정 2015-01-13 오후 4:09:5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자동차(003620)를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쌍용차의 품질을 앞세워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키우겠다는 의지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출시 행사에 참석에 이같은 뜻을 밝혔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이번 티볼리 출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티볼리 출시는 쌍용차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국브랜드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힌드라 회장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쌍용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며 두 가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쌍용차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와 성장에 대해 강한 신뢰를 여러차례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해고자 복직 문제를 염두한 듯 “일시적인 장애물이 쌍용차에 우리의 믿음을 흔들 수 없다”며 “쌍용차를 위해 마힌드라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쌍용차 가족인 4500명의 직원들이 잘되도록 하고 그들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이번 방문의 첫 목표”이라며 “두 번째는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고 쌍용차가 세계 곳곳에 깃발을 꽂도록 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마힌드라가 지난 2009년 사티얌잉라는 회사에 투자했을 당시 회사의 경영진들의 비즈니스 스캔들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티얌잉의 임직원들도 당시 망연자실했고 마힌드라 역시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전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오늘날 테크마힌드라로 이름을 바꾼 샤티얌잉은 인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아이티 기업이 됐다”며 “우리가 말하는 것들이 단순한 슬로건 아니라 실현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동료들은 모범적인 근면과 헌신을 보여준다”며 “인도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타고르의 명언 ‘동방의 등불’이 쌍용차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코란도안에 담긴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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