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이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76만661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한 12만2027대, 해외판매는 4.9% 증가한 63만8634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 모두 내수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6.4% 감소한 5만7553대를 판매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전달보다는 판매량이 회복되며 시장점유율은 1.1%포인트 올라간 47.5%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3.9% 감소한 3만9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과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자동차는 모두 내수 판매가 늘었다.
한국GM은 작년보다 내수판매량이 5.8% 늘어난 1만3922대를 판매하며 국내 판매순위 3위 자리를 지켰다. 레저용차량(RV)과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캡티바는 작년보다 146.3% 증가한 776대가 팔렸고, 올란도는 6.7% 늘어난 1560대가 판매됐다. 단종을 앞둔 다마스는 1061대로 작년보다 36% 증가했다.
르노삼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작년보다 14.4% 늘어난 5350대를 판매했다. SM3와 QM5 등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수출에서는 대부분 성장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35만93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했다. 기아차도 10.1% 증가한 24만9108대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며 선전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14.5%, 10.5% 늘어난 8042대, 7379대를 해외시장에 수출했다. 한국GM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0.5% 증가한 5만3739대를 수출해 제자리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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