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10월 76만661대 판매..전년비 3.8% 증가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 해외판매 증가로 만회
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내수실적 '방긋'
  • 등록 2013-11-01 오후 4:26:39

    수정 2013-11-01 오후 4:26:3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달 판매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해외 판매에서 모두 호조세를 보인 반면 내수시장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이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76만661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한 12만2027대, 해외판매는 4.9% 증가한 63만8634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 모두 내수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6.4% 감소한 5만7553대를 판매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전달보다는 판매량이 회복되며 시장점유율은 1.1%포인트 올라간 47.5%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3.9% 감소한 3만9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이 대체로 부진을 보인데다 작년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증가한 판매량을 올해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GM과 쌍용자동차(003620), 르노삼성자동차는 모두 내수 판매가 늘었다.

한국GM은 작년보다 내수판매량이 5.8% 늘어난 1만3922대를 판매하며 국내 판매순위 3위 자리를 지켰다. 레저용차량(RV)과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캡티바는 작년보다 146.3% 증가한 776대가 팔렸고, 올란도는 6.7% 늘어난 1560대가 판매됐다. 단종을 앞둔 다마스는 1061대로 작년보다 36% 증가했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20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대비 48.2% 증가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내수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작년보다 14.4% 늘어난 5350대를 판매했다. SM3와 QM5 등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수출에서는 대부분 성장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35만93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했다. 기아차도 10.1% 증가한 24만9108대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며 선전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14.5%, 10.5% 늘어난 8042대, 7379대를 해외시장에 수출했다. 한국GM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0.5% 증가한 5만3739대를 수출해 제자리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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