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술집 ‘구글 안경 착용 금지’ 이유, 알고 보니...

  • 등록 2013-03-12 오후 3:58:33

    수정 2013-03-12 오후 3:58:3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시애틀의 한 술집이 구글 안경을 낀 고객의 출입을 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시애틀에 있는 술집 ‘더 파이브 포인트 카페(The 5 Point Cafe)’가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우리는 구글 안경이 출시되기도 전에 착용을 금지한 최초의 업소가 됐다”며 “위반한 자는 쫓겨날 것”이라는 새로운 가게 방침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 미국 시애틀에 있는 술집 ‘더 파이브 포인트 카페’가 6일(한국시간)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구글 안경 착용 금지’ 방침을 알렸다. / 사진= ‘더 파이브 포인트 카페’ 페이스북 캡처


술집의 주인 데이브 메이너트는 “새로운 방침을 내리게 된 이유의 절반은 사실 농담이다.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아 보려한 의도도 있다. 하지만 술집에서 누구든 의도하지 않게 사진이 찍힐 수 있는 것처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구글 안경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인터넷에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다. 구글 안경은 내년에 1500달러(약 165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 누리꾼들은 술집의 이 같은 결정에 엇갈리는 반응을 내놨다. 더 파이브 포인트 카페의 페이스북 해당 게시글에는 400개 이상의 ‘좋아요(like)‘ 공감 버튼이 눌러진 반면 100개 이상의 부정적인 코멘트가 달렸다.

한편 정작 구글은 술집의 조치에 대해 “초기 단계라서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점차 그에 맞는 행동양식이 생겨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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