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경기 안성시 선정

  • 등록 2024-01-05 오후 2:48:18

    수정 2024-01-05 오후 2:48:1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경기 안성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3국은 지난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주, 시즈오카현, 청두·메이저우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자료=문체부 제공
안성시는 ‘조선 최초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할 계획이다. 바우덕이는 조선 후기 경기도 안성 남사당패를 이끈 여성 꼭두쇠다. 뛰어난 기량으로 15살 어린 나이에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됐다.

아울러 안성시는 개·폐막 문화행사와 함께 동아시아 장인 전통공예 특별전, 한·중·일 각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교류 행사, 3국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전 등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지역의 문화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올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3국의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 선포한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경기 안성시는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인 안성장과 남사당놀이 등 지역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예술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라며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중앙에서 지역에 이르기까지 그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심도 있는 이해와 우의를 쌓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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