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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2024년 10월 1일까지 사무총장 임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영광이다”라며 임기 연장 사실을 공식화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 9월로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나토 회원국들은 그의 임기 연장에 합의했다.
2014년 나토 사무총장에 선출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9년째 나토를 이끌고 있다. 13년을 재임한 요셉 륀스 전 사무총장에 이어 나토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래 재임한 사무총장이다. 이번에 임기가 연장되면서 꼬박 10년을 재임하게 됐다.
특히 그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회원국을 규합해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對)러시아 강경 대응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일본·인도 등과 손잡고 대서양 너머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나토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의 공격으로 흔들리던 나토의 위상을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리의 유익한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연임을 축하했다. 우크라이나는 안보 강화를 위해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