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법정관리](주)동양, K200제외..크라운제과·자화전자·광동제약 후보로

법정관리 신청에 다음달 2일 K200에서 제외
"K200중 시가총액 낮아 영향력 미미할 것"
  • 등록 2013-09-30 오후 2:41:46

    수정 2013-09-30 오후 2:41: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동양그룹이 (주)동양(001520)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르면 2일 (주)동양이 KOSPI200 바스켓에서 제외된다. 대신 이 자리에 크라운제과(005740), 자화전자(033240), 광동제약(009290) 중 한 종목이 편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동양그룹은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주)동양은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2일 K200인덱스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조업인 동양이 제외된 만큼, 제조업군 내 업종이 들어올 것”이라며 “크라운제과, 자화전자, 광동제약이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K200에 종목을 편입할 때, 편입시 일평균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여부를 결정한다. 또 지수산정위원회의 재량도 더해진다.

현재 시가총액에서는 크라운제과가 2957억원으로 자화전자의 2854억원보다 높다. 그러나 1년 일평균 거래대금에서는 크라운제과는 6억원에 불과하지만 자화전자는 45억원에 이르고 있다. 규모에서는 크라운제과가, 유동성에서는 자화전자가 우위를 점하는 것.

다만 이번 종목 변경으로 인한 인덱스 펀드의 편입·편출 수요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K2O0 인덱스 펀드들은 보통 200개 다 담지 않고 130~140개 종목만 바스켓에 담는다”며 “동양의 시총순위가 27일 기준 200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K200인덱스 펀드의 매도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력한 예비종목인 크라운제과, 자화전자, 광동제약은 코스피200에 편입된다해도 각각 179, 169, 156위에 불과한 상황이라 매매 기회로 삼기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원 판결이 난 후에야 거래가 재개되는 상황이라 동양을 팔려고 해도 팔 수가 없다”며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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