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내년 국내 빌딩용 LED조명 공략

김일곤 필립스 조명사업부총괄 "국내서도 빌딩시장 진출"
LED조명 관련 원스톱 서비스 "삼성·LG보다 경쟁력 높아"
  • 등록 2012-11-27 오후 3:57:23

    수정 2012-11-27 오후 3:57:2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필립스가 내년부터 국내 친환경 빌딩에 들어가는 LED 조명 시장을 공략한다. 소비자에 직접 판매하는 LED 조명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일곤 필립스 조명사업부총괄이 2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일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필립스 제공.
김일곤 필립스 조명사업부총괄(전무)은 2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일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 세계 에너지의 40%가 오피스 빌딩에서 소비되며 그 중 35%의 전기가 조명으로 사용된다”면서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오피스 LED 조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오피스 관리비용을 절감해주는 조명 솔루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업무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도 커짐에 따라 향후 오피스 LED 조명의 시장성이 높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설계부터 등기구, 컨트롤러까지 LED 조명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LED 조명 시장에 진출해있는 정통 전자업체들은 하기 힘든 부분이다. 필립스 고위관계자는 “조명이라는 세트에 대한 이해도는 전자업체가 정통 조명업체를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필립스는 소비자 접점도 넓힌다는 복안이다. 김 전무는 “올해 소비자용 LED 조명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5%가량 증가했다”면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필립스는 올해 첫 조명 브랜드숍을 연 데 이어 내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오픈을 계획 중이다.

그는 또 “1만원대 LED 조명의 등장 덕에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121년 전통을 바탕으로 백열등에서 LED 조명으로 순조롭게 교체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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