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익 급감..요금제 개편하겠다"(상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 등록 2011-08-05 오후 6:00:19

    수정 2011-08-05 오후 6:00:1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KT가 요금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초당과금제 시행 및 데이터 폭증에 따른 망 투자비 증가 부담을 요금제 개편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김연학 KT(030200) 전무(CFO)는 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초당과금제 도입, 요금중복 할인 등으로 제값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요금체계에 근본적인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2분기 무선 ARPU(가입자 당 매출)도 접속수입을 제외하면 3만178원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분기 고사양 스마트폰의 판매가 저조해 전체적으로 무선 ARPU가 하락한 것.

이와 관련 정부의 요금인하 정책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김 전무는 "하반기에 요금인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규제당국과 시비를 가리고 있지만 정확히 언제, 어느 규모로 하게 될지에 대해서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망 과부하의 원인인 데이터 정액제에 대해서도 "장애를 없애기 위해 망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일부 고객이 데이터를 많이 써 여러 고객이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폐지에 대해서 현재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행하기로 발표한 단말기 공정가격제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연학 전무는 "고객 불이익을 해소하려는 것이며, 보조금 위주 경쟁을 지양해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 후생이 증진될 것"이라며 "경쟁사는 KT가 다른 저의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보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시행한다면 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현재 37만명 남은 2G 가입자 철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LTE 단말기가 나오는 대로 LTE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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