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국비와 군비 45억 원을 들여 장흥읍 우산리에 있는 편백나무 숲 20㏊를 매입하고 이 숲에 움막 6개와 평상 5개를 설치해 산림욕촌으로 조성 중이다. 장흥군은 이미 억불산 자락에 40년생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편백숲 우드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
이 산림욕장은 남녀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숲길을 걸으면서, 또는 눕거나 앉아서 산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게 꾸몄다. 나체 산림욕장 이용객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장흥군은 산책로를 외곽으로 옮겼다. 산림욕객들끼리도 잘 보이지 않도록 움막과 평상을 배치하고, 동선을 짰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산림 치유의 개념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산림욕과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체로 섞여 노는 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일정한 공간 안에서 휴식하기 때문에 미풍양속에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에는 제주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했던 `누드비치`도 논란만 일으키고 잠정 중단된 바 있고, 2005년에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여성전용 누드비치를 만들려다 주민의 반대에 밀려 계획을 백지화했고 강릉의 유명 해수욕장에서도 누드비치 조성이 무산됐다.
▶ 관련기사 ◀
☞(와글와글 클릭)조전혁 `헌재 판결`에도 논란 지속
☞(와글와글 클릭) "난 9살에 유괴당한 마이클잭슨 딸"
☞(와글와글 클릭)`내 여친은 스마트폰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