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지 공격 당하자…바이든, 이라크 보복 명령

이라크 내 親이란 민병대 보복 공습
"헤즈볼라 다수 사살…여러 시설 파괴"
  • 등록 2023-12-26 오후 2:47:21

    수정 2023-12-26 오후 4:53:4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의 일방적인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자 보복 공격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이라크를 공습했으며, 친(親)이란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 다수를 사살하고 이들 단체가 사용하는 여러 시설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세력에 책임을 묻고, 그들의 공격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우리 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중동 전역에 파장을 일으켜 이라크와 시리아 기지의 미군을 표적으로 삼은 이 같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르빌의 한 기지는 전날 새벽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미군의 이 기지는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이 기지에 대해 드론 공격이 이어졌는데 미군의 방공망을 뚫었지만, 폭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뒤, 책임자에 대한 대응 옵션을 준비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애드리엔 왓슨 NSC 대변인은 “대통령은 위험에 처한 미군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 순위는 없다”며 “미국은 이러한 공격이 계속되면 우리가 선택한 시점과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중상을 입은 군인의 신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거나 공격으로 입은 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드론이 어떻게 방공망을 뚫고 들어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부상을 당한 용감한 미국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2500명, 시리아에 9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미군이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에 파병된 미군에 가해지는 공격을 억제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미군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된 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최소 100회 이상 공격을 받았으며, 주로 로켓과 드론이 혼합된 공격을 받았다. 이달 초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이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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