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후원으로 30일 오후 2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디딤돌하우스 2호(후암로 57길 9-8)를 열고 저렴한 쪽방 19곳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디딤돌하우스 2호점은 ‘저렴 쪽방 임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시가 쪽방 상담소를 통해 기존 쪽방 건물을 임차, 건물을 개·보수한 뒤 기존 월세보다 저렴하게 쪽방촌 주민(세입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2013년 7월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새꿈 하우스’와 ‘디딤돌하우스’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동자동에는 새꿈 하우스 4곳(91호), 창신동에는 디딤돌하우스 1곳(23호)이 운영 중이다. 새꿈하우스는 시가 보증금과 리모델링 비용 등을 모두 지원했고 디딤돌하우스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비용을 후원했다. 디딤돌하우스 1호는 각 층마다 화장실(4개)에 샤워기를 설치했고, 별도로 전용 샤워실과 세탁실을 각각 1개씩 새로 마련했다. 평균 월세는 18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