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사고 생존자 3명에 따르면 돌고래호 선장 김씨는 배가 전복되기 전 자고 있던 승객을 일일이 깨워 퇴선 명령을 내렸다.
전복된 배에 간신히 메달린 김 선장은 “배가 해경과 연결돼 구조하러 온다. 걱정하지 마라. 금방 온다”며 배 위에 함께 있던 사람들을 격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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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박모(38)씨는 “배에서 자고 있는데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며 “그 와중에 배에 물이 들어왔고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빠져나오자 배가 뒤집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선장은 배의 최종 책임자로서 배가 침몰하는 사고임을 직감하고 모든 승선자에게 퇴선 명령을 내린 것이다.
한편 낚시꾼 등 승객 21명(추정)을 태운 돌고래호는 5일 오후 7시께 신양항에서 출항한 뒤, 7시 38분 추자도 예초리 북동쪽 500m 해상에서 사라졌다. 돌고래호는 결국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