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구글플랫폼,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

컴투스, 요기요, 위고인터랙티브
구글 플랫폼 활용 사례 발표
  • 등록 2014-11-05 오전 11:58:38

    수정 2014-11-05 오전 11:58:38

[타이베이=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피처폰 시절에는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 하나당 몇 천개의 버전을 따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구글과 애플 버전, 두개만 만들면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개발사입장에서는 굉장히 행복한 상황입니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이 4일 대만에서 열린 구글의 ‘모바일 퍼스트 월드’ 세계 간담회에 참석해 컴투스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구글 제공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를 통해 해외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컴투스(078340)의 송재준 부사장은 4일 대만에서 열린 구글의 ‘모바일 퍼스트 월드(The Mobile Fisrt World)’ 세계 간담회에 참석해 구글 플랫폼을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글 플랫폼을 이용해 성공 사례를 쓴 7개의 개발사가 참석했다. 이중 3곳이 국내 업체로 컴투스, 요기요, 위고인터랙티브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 2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40개국 구글플레이 마켓에서 게임 매출 10위 이내에 올랐다.

피처폰 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당시에는 국가마다, 통신사마다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130개국, 국가별로 5개 통신사에 게임을 출시하려면 650개의 버전을 만들어야 하며, 또 제조사에 따라서 게임을 맞춰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구글과 애플만 커버하면 되며 게임 업데이트도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머너즈워와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컴투스는 구글 앱마켓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마켓인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구글플레이라는 유통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글로벌로 나가라고 국내 앱 개발사에게 말하고 싶다”며 “구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1인당 매출(ARPU)가 높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배달서비스 ‘요기요’는 국내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구글 플랫폼을 잘 활용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요기요는 전화통화 없이 음식주문을 가능하게 한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 플랫폼이다.

요기요는 지난해와 올해 모바일 광고를 통해 매월 2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매출의 90% 이상이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고 있다.

요기요는 동영상 유튜브 광고인 ‘트루뷰’, 모바일 광고인 ‘구글 애드워즈’ 등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주문방식인 요기요의 사용방법을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트루뷰를 활용했다.

박지희 요기요 부사장은 “구글의 분석툴인 ‘애널리틱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어떤 경로로 주문을 하고, 어떤 이유로 다시 요기요를 사용하고, 얼마나 자주 돌아오는지 등 이용자의 활동 패턴을 추정하고 분석할 수 있었다”며 “마케팅비용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빠른 시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글 측은 국내 앱 개발사들이 구글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안타까움을 밝히기도 했다. 사용자 경험부분에서 구글 측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개발사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민경환 구글코리아 구글플레이 팀장은 “콘텐츠는 좋지만 가령 백버튼 하나만 고쳐도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앱이 있어 피드백을 주지만 답변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아깝게 기회를 놓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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