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피, 유동성에 볕든다"

11개 증권사 7월 코스피 밴드 1943~2076
글로벌 유동성·삼성전자 실적 확인 후 불확실성 해소
  • 등록 2014-06-30 오후 2:37:05

    수정 2014-06-30 오후 2:37: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못 가도 1950이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도 유동성이 7월 코스피를 지탱해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7월 코스피 전망치(출처:각 증권사)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개 증권사는 7월 코스피 평균은 201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6월에 코스피가 1963~2014 사이에서 움직인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를 이끄는 주체가 외국인인 만큼,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국면에서 코스피가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한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내세운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 완화정책을 쓸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가가 정상적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발언한 상황. 유동성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이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이 더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속도가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방향 자체는 회복인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2000포인트 아래에서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현재로서는 글로벌 유동성이 쉽게 소진될 가능성은 낮다”며 “유동성 장세가 이달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내내 코스피에 우려로 작용한 원화 강세 현상 역시 기업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나쁠 것 없다는 평가다. 달러 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강해진 만큼, 신흥국으로 자금을 끌어올 만한 요인이 된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경기 회복 신호도 호재다.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예상치(49.7)를 크게 웃돌았다. 4월에 시작된 미니 부양책이 이제야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기후 영향과 소비세 인상 등 부정적 영향을 반영했던 미국과 일본 경제가 하반기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 증시와 밀접한 중국에도 최근 경기 부양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지난 3년과 달리 동반 회복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순환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분기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8일) 이후에는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국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종목의 실적 변수가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지만 내구소비재, 디스플레이, 음식료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이 11개 업종 중 8개에 이른다”며 “이들이 하반기 수출주 실적 부진을 보완해주며 써머랠리(Summer Rally)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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