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쓸쓸히 사망, 젊은 시절 미모 재조명

  • 등록 2013-10-10 오후 1:29:57

    수정 2013-10-11 오후 2:43:4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로 유명한 권하자 할머니(73)가 무연고 변사자로 쓸쓸히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1940년생인 권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졌다고 한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2010년과 2011년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사연이 소개됐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외무부에서 근무했던 수재로 지적이고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여성임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실제 젊은 시절에는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미모가 뛰어났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할머니는 결혼하지 않고 가족도 없이 노년에는 매일 밤 9시만 되면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눕지도 않고 새우잠을 자다 사라지는 생활을 반복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할머니는 과거의 지인들이 거처와 함께 일자리를 제공하려 했으나 할머니는 끝내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며 “자신의 방식대로 남은 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 5월29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할머니는 이미 앓던 암이 복막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월 세상을 떠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따르면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모두 해외로 이민가거나 주민등록이 유효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맥도날드 할머니는 끝내 무연고 변사자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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