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새누리당이 꿈꾸는 정치가 부산에서 활발하고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며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환태평양시대 우리의 해양 수도가 될 곳이 바로 부산”이라며 “총선에서 부산은 새누리당이 변화하고 쇄신하면서도 화합하고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허태열·안경률 의원을 비롯해 여러 의원이 백의종군 결단을 내려줬다”며 탈당 후 당 잔류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 의원 등을 격려했다.
발대식에는 부산의 새누리당 후보 18명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국회부의장, 김인세 전 부산대 총장, 중앙선대위 고문인 김형오 전 국회부의장 등이 총출동해 필승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 갈등과 관련, “공천이라는 것은 항상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며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온몸으로 받겠다”고 호남 표심 결집에 주력했다.
특히 이날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서구 갑 정당사무소 개소식, 나주·화순 지역구 배기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연신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며 무소속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다만 광주 지역의 공천 후유증은 아직 여전한 모양새다. 공천에서 탈락한 박주선(동구), 조영택(서구 갑), 김재균(북구 을), 최인기(나주·화순) 김충조(여수 갑)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판이 흔들리고 있다.
아울러 공천 탈락자의 반발도 여전하다. 실제 이날 개소식이 열린 광주 서구 갑 사무소 건너편에는 30여명의 당원들이 “노이사(친노-이화여대 출신-486세력) 코드 공천, 한명숙 대표는 사과하라”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