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 현지언론의 금호타이어 난징공장의 생산중단 대상기업 지정 보도와 관련,
금호타이어(073240)가 현재 조업이 진행중이며 난징시와 공장 이전을 협의하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5일 "난징시가 환경오염 배출기업으로 선정한 173개 업체중 금호타이어가 포함된 것은 맞다"면서도 "금호타이어는 난징시의 정책을 이해하고 2014년까지 공장을 이전하기로 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난징공장은 원래 공장 위치가 시외곽에 있었는데 난징시가 발전하면서 근처에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생겨 오염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천진 등 다른 곳의 공장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난징시와 친환경 정책과 관련 이전 계획 제출 및 관련 내용을 협의중인데, 이런 배경을 배제하고 173개 업체 리스트에 반영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공장이 환경오염 우려로 생산정지 대상 기업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생산정지 대상 기업이 될 경우 주어진 기한내에 스스로 시설을 기준 이상으로 정비해야 하고 생산능력 낙후기업은 강제 폐쇄된다.
신문은 금호타이어 난징 공장의 경우 주변에서 화공약품 악취가 강했고 새벽에 매연을 배출하며 심야 소음문제도 일으켜 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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