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고라 접속기록 압수 `촛불시위 조사`

2월 한달간 토론방 접속기록물 압수수색
"불특정 다수조사 인터넷 경쟁력 악화"
  • 등록 2009-03-13 오후 6:24:38

    수정 2009-03-13 오후 6:39:38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경찰이 촛불시위 주동자를 잡기 위해 다음(035720) 아고라 회원 접속 기록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일부 시위자를 잡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인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팀은 최근 다음에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아고라 토론방 접속기록 1500만건을 입수했다.

아고라에는 토론방을 비롯해 `이야기` `즐보드` `청원` `네티즌과의 대화` 등 5개 하위 메뉴로 분류되는데 경찰은 이중 정치와 경제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벌이는 토론방 게시물만 입수했다.

경찰은 이를 정밀 검색해 촛불 시위 현장 주동자급 3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3월초까지의 로그 기록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갔다"며 "그 외 경찰이 요구한 자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특정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포털 게시물을 통째로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에 대한 광범위한 영장 집행이 IT경제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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