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열린 철강협회 주최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올해 사업계획은 짜 둔 상태지만 상황이 불투명해서 예측이 힘들다"며 "올해 사업계획은 의욕적(stretch) 계획과 최악의 시나리오 두 개로 짜뒀는데 실제는 그 중간쯤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가 바닥이라는 것을 확인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올해 사업계획 작성과 전망에 대해 매우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윤 사장은 최근 중국이 제품 가격을 인하를 단행한 것과 관련,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고는 하지만 제반 비용 등을 합치면 아직도 우리보다 못하다"며 "철강업계는 1월과 2월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005490)가 일본의 도요타에 자동차용 강판을 납품하게 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동안 계속 추진해왔던 것이 가시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의 금융상황 등을 고려해 인도 건은 천천히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가 진행하고 있는 감산에 대해 그는 "올해 1분기까지는 계속 감산을 해야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국내 재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감산규모는 현재 수준으로 몇 개월은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