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론스타측 변호를 맡은 장용국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는 `중형을 예상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정구속까진 예상 못했다"며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실망스럽다면서 항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변호사는 판결의 어떤 부분이 불만이냐는 질문에 대해 "재판부가 권한을 갖고 한 일"이라며 서둘러 법원을 떠났다.
반면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재판부가 법정구속을 결정하자 담담한 표정과 반응을 보였다. 재판부는 선고가 끝나자마자 유씨에 대한 구속조치를 집행했다.
○…이날 법정에선 예상외로 론스타측이 일방적으로 패소한데 대해 의외의 결과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법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자료를 내고 존 그레이켄 회장 등 외국인 증인신문시 정확한 통역과 적법절차를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는 외국인 2명이 검찰측 증인으로, 1명(존 그레이켄 회장)이 피고인측 증인으로 출석했다"며 "공식 통역은 법원이 지정하는 통역인으로 했고 신청인측이 희망하는 통역인을 보조인으로 동반하도록 허용해 정확성을 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유씨 등 피고인의 방어권과 인권을 최대한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1심 재판은 1년4일간 진행됐다. 공판기록만 500여 페이지 책 10권 분량이 나왔다. 검찰 수사기록은 책 33권, 변호인 제출기록은 책 6권이었다.
재판부는 "신문한 증인의 수가 37명에 이르를 정도로 방대하고 복잡한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허찔린 론스타…외환카드 소송 졌다(종합)
☞법원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했다"(상보)
☞론스타측 변호인 "실망스럽다…항소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