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대했던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못 낸 조국혁신당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18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우리가 부족했던 점,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서 충분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채울 것은 채우면서 바꿔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사무총장은 “우리 당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전남 곡성과 영광 모두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30% 정도의 지지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는 “지역에서 기초광역의원들을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주는 함의가 꽤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대일로 붙었을 때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판단해보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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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황 사무총장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들었다. 그는 “조강특위로 해서 지역위원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면서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조직강화 특위 활동을 통해 최소 150개 이상 지역위원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위원장 조직을 갖추고 시도당 개편대회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對)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투쟁도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황 사무총장은 “11월부터는 탄핵다방이라고 해서 (조국) 대표가 직접 유권자를 만난다”면서 “11월 2일 대구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결심이 필요하다”며 “우리들은 계속 탄핵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사무총장은 내년 상반기에 있을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 등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당으로서 준비되면 후보를 내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면서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좀더 면밀하게 정치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