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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만기 LPR을 종전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5년만기 LPR도 4.65%로 유지하는 등 11개월 연속으로 1년과 5년만기 LPR을 동결했다.
LPR 1년물은 중국 내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며 인민은행이 매월 공표하고 있어 사실상의 정책금리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5년물 LPR은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가 빨리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주요 경제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통화정책을 긴축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다. 이달 초에도 궈수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중국 부동산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경고하며 긴축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강 인민은행장은 중국 발전고위포럼에서 “CPI 등을 감안하면 중국 통화정책은 현재 정상적이며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도 경제 성장 지원과 리스크(위험)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