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오전 한 때 전거래일보다 1.52% 상승하며 200만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는 1975년 6월 11일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5905원(수정주가 기준)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며 꾸준히 상승, 1994년에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이듬해 1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IMF를 피해갈 순 없었다. 주가가 3만원대까지 곤두박질 치기도했다.
지난 2015년엔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가전부문의 부진이 이어진 데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까지 겹치면서 100만원이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급 활약에 160만원 벽을 허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갤럭시노트7’의 단종과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오너리스크라는 사상 초유의 악재를 만났지만 강력한 실적모멘텀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가 지속, 이날 결국 200만원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의 새 역사 쓰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정책, 외국인 주주구성 확대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금의 상승 국면은) 상당히 오래가는 사이클”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발표한 9조1000억원 규모 자사주매입·소각은 3.1% 유통주식을 소각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러한 주주환원정책도 주가상승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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