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M&A 통해 연합군 구축…中증시 상장도 추진

맥스게이지·인터맥스로 성능관리 시장 기반 마련
상장후 기업 인수·투자 통해 빅데이터 기술 확보
  • 등록 2016-01-19 오전 11:19:40

    수정 2016-01-19 오후 2:21:1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종암 대표가 오라클을 나와 차린 엑셈(205100)은 정보통신(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03년 성능관리 솔루션인 맥스게이지(MaxGauge)를 개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맥스게이지는 DB 시스템의 실시간 감시와 가동정보의 수집, 진단·분석, 성능 튜닝 등 시스템의 성능관리를 수행한다. 데이터산업백서를 보면 2012년 DB 성능관리 시장 규모는 2010년 129억원에서 2014년 191억원까지 연평균 10.3% 성장했다. 엑셈은 2014년 기준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DB 성능관리를 주사업으로 영위하던 회사는 2008년 인터맥스(InterMax) 1.5를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분야에서 서비스 전구간 성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이다. 국내 APM 시장 규모는 2014년 285억원, 2015년 31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맥스게이지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인터맥스의 사업화로 회사 실적은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액은 2012년 124억원에서 2014년 1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48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에서 4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6월 26일 교보위드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규모를 본격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상장 당시 엔지니어 출신인 조 대표는 스팩에 참여한 위드인베스트먼트의 업종에 대한 이해도에 감명 받아 합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여러 스팩들이 있었지만 위드인베스트의 경우 미리 회사 현황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었다”며 “마음이 드는 곳이 없다면 굳이 합병할 생각이 없었지만 교보위드스팩과 합병 상장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상장 이후에 조 대표가 느낀 점은 “넓은 시장을 몸을 담그자”는 것이었다. 기존 회사가 강점이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연관성을 찾았고, 그렇게 주력으로 삼게 된 분야가 데이터처리 기술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다. 방향을 정한 이후에는 업계의 실력자들을 찾아 나섰다.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은 아직까지 변방으로 다양한 솔루션들의 연합을 통해 대형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에 따라서다. 이에 지난해 7월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제작·사용하는 신시웨이를 인수했고 9월에는 인-메모리(IM) DB 기업 선재소프트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11월에는 빅데이터·클라우스 서비스 전문기업인 아임클라우드의 지분을 인수했다. 빅데이터 기술에서 다양한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표현하는 개발사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클라우다인을 인수,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회사가 내놓은 플라밍고는 빅데이터에서 인프라르 관리·관제하는 툴로 추가 제품의 개발 없이도 사용 가능한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다. 조 대표는 엑셈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을 통해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를 열어 차츰 신인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성능관리 시장을 공략, 현지 증시 상장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제품 분야에 있어서는 시스템 성능관리의 ‘인도 콜센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인도인들이 글로벌 업체들의 콜센터 역할을 하는 것처럼 한곳에서 사용법을 공유해 직접 가지 않고도 전세계 고객사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토록 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수익성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도 성능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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