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제일모직이 접었던 'FUBU' 재론칭

힙합 대표 브랜드 30대 캐주얼 브랜드로 재탄생
  • 등록 2014-10-15 오전 11:39:20

    수정 2014-10-15 오전 11:39:2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CJ오쇼핑이 제일모직이 지난해 접었던 `FUBU`(푸부) 브랜드를 가져다가 30~40대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 한다. 푸부는 200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힙합유행을 이끌며 인기를 끌었으나 트렌드의 변화로 판매가 저조하자 지난해 국내에서 전격 철수했었다.

CJ오쇼핑(035760)은 ‘스포티브 캐주얼(Sportive Casual)’에 대한 고객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푸부를 기능성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푸부는 1992년 뉴욕 흑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된 힙합 브랜드로 1999년 제일모직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며 10~20대 사이 힙합패션 유행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슬림핏 패션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푸부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제일모직은 결국 지난해 푸부 판매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CJ오쇼핑은 푸부를 론칭하며 판권을 가지고 있는 제일모직과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CJ오쇼핑은 패딩점퍼와 다운점퍼, 트랙수트 등을 선보이며 푸부를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2년내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강형주 CJ오쇼핑 패션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패션에 대한 인기가 증가한다”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인 FUBU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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