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현대차 여진 지속..2050선 회복 그쳐

전날보다 0.30% 오른 2053.82 마감
현대차, 이틀째 하락..한전도 내림세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은 무산
  • 등록 2014-09-19 오후 3:14:59

    수정 2014-09-19 오후 3:14:5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50선을 회복했다. 한국전력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시장의 우려를 낳은 현대차는 이날도 약세에 머물렀다. 상승세를 제한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30%) 오른 2053.82로 마감했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중 206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늘어나면서 2050선 회복에 만족해야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기조 확인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존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뒤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

전 세계의 관심을 끈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는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부결됐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무산됐지만 그 여파가 나타나면서 당분간 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220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10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695억원에 달하는 매도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5%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의료정밀과 은행, 기계, 통신, 종이목재 등도 1.5~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는 1.8% 이상 떨어졌고, 보험과 운수장비, 금융업도 약세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를 너무 비싼 값에 샀다고 혹평받은 현대차(005380)는 전날 급락에 이어 이날도 1.5% 남짓 떨어졌다. 전날 급등세를 연출했던 한국전력(015760)은 2.3%가량 떨어졌고 현대모비스(012330)신한지주(05555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도 하락했다.

반면 2.5% 넘게 오른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NAVER(035420)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등은 상승세로 기분 좋게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7552만주, 거래대금은 4조8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31개 종목이 올랐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6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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