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에너지효율화사업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K-MEG 사업단, 美 시카고 등 사업 완료
연간 에너지효율 5~10% 절감 기대
  • 등록 2014-07-28 오후 12:25:57

    수정 2014-07-28 오후 12:25:5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는 K-MEG(Korea Micro Energy Grid) 사업단은 지난 21일과 24일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 빌딩(Guardian Building) 및 시카고 몽고메리 빌딩(The Montgomer
디트로이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가디언 빌딩. 삼성물산 등이 포함된 K-MEG 사업단은 가디언 빌딩 에너지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제공 : 삼성물산)
y)의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완료하는 준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K-MEG 사업은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자족도시나 건물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약 60여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가디언 빌딩 에너지효율화 사업에는 삼성물산, KT, 나라컨트롤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KT는 에너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 시스템, 나라컨트롤은 빌딩자동제어 및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진행하는 등 6개 국내기업이 참여했다.

미국 문화재 건물로 등재되어 있는 가디언 빌딩은 1929년 완공된 40층 규모의 디트로이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로 현재 미시간주 웨인카운티(Wayne County)가 청사로 사용 중인 건축물이다.

시카고 몽고메리 빌딩은 28층 규모의 건물로 삼성물산이 총괄하고 나라컨트롤이 BAS 업그레이드와 BEMS를 구축했다. 기존 에너지 사용 대비 가디언 빌딩은 약 10%, 몽고메리 빌딩은 약 5%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서 북미 선진 그린빌딩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으며, 빌딩에너지효율화 분야에서 국내에만 머물렀던 에너지 효율사업 기술과 제품의 수출 활로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K-MEG 사업은 지난 3년간 에너지효율화 기술 개발, 해외 수출형 사업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에 힘써 왔다. 국내외 12개 사업지(국내 7개, 해외 5개)를 확보했고 북미 사업지 두 곳의 구축이 이번에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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