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실종자 가족 "부검 통해 구조 가능성 확인"

  • 등록 2014-04-22 오후 2:37:26

    수정 2014-04-22 오후 2:37:26

[진도=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대표단이 가족들 가운데 시신의 정확한 사인을 알고 싶을 경우 부검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마련해뒀다고 22일 밝혔다.

한 가족대표단은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 다른 가족들에게 “부검을 통해 단순 익사로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상대가 해운사이겠지만, 만약 사고 뒤에도 오랫동안 살아 있었다고 밝혀지면 상대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가족대표단은 이와 관련해 “사망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어 부검을 원하는 가족은 관할 담당검사에게 부검신청을 할 수 있다”며 “부검 시 가족 및 가족이 지정하는 부검의, 또는 의사를 부검현장에 입회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고를 했다.

부검을 요청하면 부검은 이송된 병원에서 실시된다. 가족들은 부검 결과에 따라 해당 주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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