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몰리는 모델하우스[TV]

  • 등록 2011-06-20 오후 7:18:29

    수정 2011-06-20 오후 7:18:2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강남에 몰리고 있습니다. 교통 접근성과 부유층 공략을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SK(003600)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성북구 `삼선 SK뷰`의 모델하우스를 강남구 개포동 SK주택문화관에서 선보입니다.

지난달 성동구 행당동에서 주상복합을 분양한 포스코(005490)건설도 강남구 삼성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선보인 바 있고 현대건설(000720)도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강남구 도곡동에서 오픈했습니다.

이같이 강남과는 거리가 먼 지역에 사업장이 있음에도 건설사들이 강남에 모델하우스를 짓는 이유는 마케팅 효과 때문입니다.

SK건설 마케팅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모델하우스가 위치해야 방문객도 많아지기 때문"이라며 "또 부유한 강남지역 주민들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10대 건설사중 8개사는 강남에, 1개사는 서초에, 1개사는 송파에 모델하우스 또는 주택문화관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원거리 모델하우스를 고집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통과 주변 인프라 등의 여건이 잘 갖춰진 곳의 경우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선보여 수요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도록 유도해 백문이불여일견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이달 초 분양을 진행한 GS건설(006360)도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현장 바로 옆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지하철 9호선 수혜지라는 입지적인 장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달 말 분양을 예정한 강남구 역삼동 `역삼 SK뷰`도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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