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NHN 약세..외인 `사고` 기관 `팔고`

  • 등록 2008-04-16 오후 3:37:38

    수정 2008-04-16 오후 3:43:02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2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16일 NHN 주가는 전날보다 4.19% 하락한 2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1만8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4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이달초부터 매도세에 돌입한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이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9거래일 동안 NHN 주식 18만8511주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전날 기준 58만402주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매수세에 돌입해 지분율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달까지 지분보유율은 48%대였으나 이달초부터 49%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경우 그동안 많이 팔았다가 최근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고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사들이고 있다"라며 "반면 그동안  많이 사들여왔던 기관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수량을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점에서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가가 오르자 회사측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면서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자 했던 대기 물량이 출회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포탈 업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줄어드는 것과 1분기 실적이 게임 부문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서 광고 중심 성장 보다는 덜 긍정적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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