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는 지난 1997년 이후 10년만에 파업 없이 무분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노사 모두 협상과정에서 성실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줘 향후 노사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파업 악순환의 고리 10년 만에 깨졌다
지난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낸 무분규 협상타결로, 현대차의 파업 악순환의 고리가 마침내 끊어졌다. 습관처럼 이어지던 '협상 – 결렬 – 파업- 타결'의 고질적인 협상패턴이 노사의 '무분규'를 향한 의지 앞에서 깨져버린 것이다.
올해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회사의 파업 전 일괄제시', '노조의 파업 유보' 등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전향적인 협상태도로 '무분규 타결'의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달라진 노사의 모습은 조합원들로 하여금 '파업을 해야만 얻어낼 수 있다'는 과거의 선입견과 불신을 걷어낸 전기를 마련 하였으며, '대화와 협상만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귀중한 선례를 남겼다.
특히 노사 모두 '파업'에 대한 부담을 털어낼 수 있게 돼, 앞으로 매년 이어질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 등 각종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동시에, 지속적인 무분규 타결과 노사화합의 일대 전환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 무분규 타결은 미래 경쟁력 확보 발판 마련
우선 파업으로 인해 매년 발생하던 천문학적인 생산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조합원들도 파업으로 인해 파업일수만큼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입어야만 했던 임금손실 없이 협상의 결실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 생산차질 없는 협상 타결로 파업시 협력업체가 겪어야 했던 고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고, 만성적인 파업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어왔던 현대차 국내외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신뢰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분규를 염원해 온 시민들에게 노사화합의 모습을 보여,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협력적 노사관계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로 현대차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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