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10개교 선정…4년간 400억원 지원

5개 권역 10개교 지정…학교당 10억원 지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대학 교육 혁신 목적
교육과정·환경·방법 3개 분야 중점 개선
  • 등록 2018-01-15 오전 11:30:00

    수정 2018-04-12 오후 2:46:28

교육부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유망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혁신선도대학)’ 10개교를 선정해 올해 총 100억원을 지원, 4년간 총 4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내 신규 사업으로 올해부터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10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산업 분야 일자리가 줄어들고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기존과 다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LINC+ 참여 대학인 일반 4년제 대학 55개교 중 10개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혁신선도대학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교육과정·교육환경·교육방법의 3개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대학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응하는 융합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내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등을 개선해야 한다.

혁신선도대학사업에 지원할 대학들은 3개 분야 혁신 계획 방안을 제출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기존 정규 과정을 4차 산업혁명 친화적 커리큘럼으로 바꾸고 △4차 산업혁명 기초교과 △4차 산업혁명 전문교과 △어드벤처디자인(Adventure Design) 등을 도입·운영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는 기초교과에서부터 특정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공 심화교육과정 등이 해당한다. 어드벤처디자인은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자기 주도형 프로젝트 교과다. 학과 간 교육 과정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융합 학습을 할 기회도 줘야 한다.

교육 방법 역시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 등을 추진해야 한다. 수업 전 동영상 강의와 교재를 통해 공부하고 수업에서는 토론·실습을 하는 이른바 ‘거꾸로 학습(플립드러닝, Flipped Learning)’·프로젝트를 주고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 등 혁신적인 수업 방법을 확산시켜야 한다.

교육 환경은 이와 같은 혁신적인 교육 과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교수법 적용 △실험실·강의실 등 환경 개선 △새로운 평가 방법 도입 등이 포함된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혁신선도대학 지정을 통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혁신선도대학의 교육모델이 타 대학을 퍼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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