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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특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사 후특검이다. 실제로 특검이 제대로 이뤄지겠나. 몸통은 빠지고 깃털이나 잡고, 사실은 안 밝혀지고 국민은 잊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호 한번 보라”면서 “유병언 누가 관심 있나. 유병언 딸도 그때는 잡히네 마네 했지만 지금은 누가 관심을 갖고 있나”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은 ‘나라도 수사 받고 잘못이 있다면 임기 끝나고 책임지겠다’ ‘누구 탓하지 않겠다’ ‘국민들이 용서해주고 협력해주길 바란다’ ‘최순실 귀국시키고 총리·비서실장·우병우·안종범 수석·문고리 3인방 등 인적쇄신하고 철저한 검찰 수사 받게 하겠다’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을 구상할 수 있도록 청와대 참모진들이 먼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의 표명해도 대통령이 안 받아준다 이런 생각 할 필요 없다”면서 “헌정은 중단되면 안되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여지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먼저 사표내면 된다. 옛날 선비들도 임금에게 사표내고 낙향하지 않나.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 구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