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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변호사 출신의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문화·예술에 조예가 남다른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유년 시절부터 그림과 음악을 좋아해 오페라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에는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시공사)라는 책을 발간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조 내정자는 “오페라를 접하고 미술관 순례를 거듭할수록 오페라와 서양미술은 성서와 신화를 시작으로 문학과 역사에 이르기까지 서로 공유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며 책 집필 이유를 밝혔다.
문방위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은 2011년 ‘문화가 답이다’(미호)를 통해 책으로 남겼다. 조 내정자는 책에서 정치·외교·삶·교육·복지·경제분야를 문화라는 키워드로 풀어내고 문방위 소관이던 만화·게임 등 문화정책에서 그간 미진했던 부분 등도 지적했다.
조 내정자는 서울 세화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4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법과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뉴욕 로펌과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에서 일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 겸 부행장으로도 근무했다. 1990년 서울대 동문인 박성엽 변호사와 결혼했고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