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친환경공원으로 재탄생

  • 등록 2016-06-23 오전 11:30:29

    수정 2016-06-23 오전 11:30:29

회랑형 태양광 그늘막.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뚝섬한강공원이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23일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수영장 입구에 총 길이 120m 정도의 태양광 발전기를 그늘막 형태로 만들었다. 시민들에게는 수영장 이용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생산된 전기는 뚝섬 복합문화시설인 자벌레에 공급한다.자벌레에 공급되는 전기는 연간 전기사용량(47만8958㎾h)의 10.2% 수준인 4만9000㎾h다.

전기차 주차장과 화장실에 필요한 전기는 상단부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을 통해 자체 생산된다.

뚝섬 공원내 편백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하이브리드 LED(발광 다이오드) 가로등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발전된 전기로 불을 밝힌다.

운동기구도 시민들이 운동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 등을 활용해 조명과 모니터를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뚝섬안내센터도 내년까지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선유도공원과 광진교 8번가, 잠실대교 남단 폐도로 등 한강과 가까운 장소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뚝섬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한강 자연성회복을 반영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모든 한강공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장실 미니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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