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배당주의 대표격인 하이트진로(000080)와 SK텔레콤(017670)은 이달 들어 각각 7.1%, 5.7%가량 떨어졌다. 또 다른 고배당주인 KT&G(033780) 역시 소폭 뒷걸음질쳤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2%, SK텔레콤과 KT&G는 3.9%, 4.2%에 이른다.
고배당주의 부진은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가 붐을 일으킬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비켜가는 것이다. 3월 결산이던 증권사와 보험사가 올해부터 12월 결산으로 전환하면서 예년보다 연말 배당금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 데다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당초 증권가에서는 배당주의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컸었다.
게다가 상반기 주가 부진 속에 고배당주와 배당주펀드에 몰렸던 시중 자금이 최근의 주가 상승 둔화 국면에서 차익 실현 목적으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점도 배당주의 부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의 방향이 위로 설정됐다고 한다면 연말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고배당 주식들을 무조건 선호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강 연구원은 배당과 함께 내년 1분기까지 실적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와 유진테크(084370) 에스원(012750) 로엔(016170) 리노공업(058470) 동서(02696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