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대표이사직 유지

주채권 우리은행, 회상절차에 도움된다 판단
  • 등록 2013-03-12 오후 3:56:38

    수정 2013-03-12 오후 3:57: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대주주였던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퇴진을 요구했던 김석준(사진) 쌍용건설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쌍용건설(012650)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의 재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워크아웃 기간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회생절차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성환 상무(CFO)를 이사로 신규 선임해 사내이사는 김 회장을 포함, 2명으로 늘어났다.

쌍용건설 사내이사는 지난해 3월과 9월 사장과 부사장이 부실 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최근까지 김 회장이 유일했다. 이번에 결정된 이사 선임 결과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이견이 없는 한 통과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건설의 해외 수주는 김 회장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달성된 만큼 그를 구심점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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