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사흘만에 하락..전강후약 장세(마감)

증시 상승반전에 유로화 낙폭 축소 더해져
달러-원 5.9원 내린 1130.7원
  • 등록 2011-11-17 오후 4:47:27

    수정 2011-11-17 오후 4:47:27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7일 16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무디스의 독일 국영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 상승반전과 유로화 낙폭 축소에 결국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17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9원 내린 1130.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는 원화에 대해 전형적인 `전강후약(前强後弱)` 흐름을 보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소폭 하락한 데 힘입어 환율은 0.6원 내린 113.06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하락과 이탈리아 대형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차입할 수 있는 금액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율은 상승반전했다.

이후 무디스의 독일 국영은행 무더기 강등 소식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일부 참가자들의 이월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더해져 환율은 1144.5원에 이날 고점을 찍었다. 환율이 1140원 위쪽으로 치솟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서서히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증시가 상승반전하고 유로화도 1.35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낙폭을 축소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손절매도)이 쏟아져 환율은 하락반전하며 1130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무디스는 독일 정부로부터 외부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이유로 데카뱅크 도이체 등 국영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데카뱅크 도이체 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강등한 것을 포함해 세 개 은행은 두 단계, 여섯 개 은행에 대해서 세 단계의 등급 조정을 단행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으로 환율이 1140원대를 넘겼지만 국내 증시가 의외로 선전하며 환율의 방향성을 바꿨다"면서 "유로화와 증시 동향에 따라 환율의 쏠림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환율은 방향성 없이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이 항상 존재하고 있어 환율은 언제든지 튀어 오를 수 있다"면서 "이날 밤 예정된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입찰 결과와 낙찰 금리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04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37.6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60포인트(1.11%) 상승한 1876.6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343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26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28달러(0.24%) 내린 1.3497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08엔(0.10%) 오른 76.97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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