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쉬었다 갈까?`..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장중 2142.71포인트 기록..사상최고치
하이닉스 신고가 경신..시총 10위 진입
  • 등록 2011-04-15 오후 3:36:29

    수정 2011-04-15 오후 3:41:2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매물로 장중 213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줄였다. 가격부담을 장중 조정으로 마무리한 셈.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03%) 하락한 2140.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중 최고치(2142.71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오전내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했다.   오전 11시를 전후해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우려를 자극, 코스피가 오후 한때 213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 강도가 거세졌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38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1361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98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닷새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개인만이 232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다만 기관은 장마감 30분을 앞두고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 투신권의 매도는 지속된 가운데 연기금과 증권기관이 각각 300억원~400억원 가량 사들였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을 집중 매도(2391억원)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많이(1932억원) 팔았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더 많다. 건설과 조선 보험 전기전자 통신 등은 내렸다. 반면 증권과 화학 제약 유통 등은 올랐다.     특히 화학업종은 기관이 1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1.4% 상승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OCI(010060)가 5% 넘는 강세를 보였고 한화케미칼(009830)SKC(011790) 금호석유(011780) LG화학(051910)도 일제히 올랐다.   시총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3%하락하며 90만원을 또 다시 내줬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LG전자(066570)삼성전기(009150) 등도 1% 가량 내렸다.    S-Oil(010950) 또한 외국계 매도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두산중공업(03402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제철(004020) 등도 1~2%대의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2차전지 업황 개선 기대감에 2%넘게 올랐다. 삼성물산(000830)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가까이 상승했다.    하이닉스(000660)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사흘째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장중 2%가까이 하락했던 기아차(000270)는 장마감 40분을 앞두고 빠르게 낙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4673만주, 거래대금은 8조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38개 종목이 올랐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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