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02포인트(1.73%) 상승한 2004.68로 마감했다.
출발 전부터 시장은 대외에서 불어온 훈풍에 온기가 맴돌았다. 중동지역 불안감이 완화되며 유가는 하락했고, 미국의 경제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뉴욕증시는 1% 이상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장초반부터 1990선을 훌쩍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중 잠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지만,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을 지속했고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더해지며 200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날 상승장의 원동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39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장중 한때 순매수 전환하기도 했으나 452억원을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6072억원을 내다팔았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특히 건설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3% 이상 급등했다.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이 모두 3~6% 가량 올랐다.
종이목재, 유통, 금융, 음식료품업종도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양호한 소매경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부각되며 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 등 대형 유통주들이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화학,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등 대형주가 몰린 업종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시총상위주들이 견조함 흐름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2.38% 상승한 94만5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 등도 1~2% 가량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 넘게 상승했지만,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약보합에서 마감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6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19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3억3050주를 기록했고, 총 거래대금은 6조44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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