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株 오를만큼 올랐다고?..이제부터 시작인데!"

리틀 호남석화, 대한유화에 주목해야
GS칼텍스 호황기에 가장 돈 많이 벌것
  • 등록 2010-12-22 오후 2:55:01

    수정 2010-12-22 오후 2:55:31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올해를 저점으로 정유·석유화학업종의 업황 사이클이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 한대욱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사학연금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1 업계지도`(이데일리 著) 출간기념 베스트애널리스트 초청 투자설명회에서 이인재 KB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은 "석유화학 업종이 올들어 주도주로 맹활약하며 급등했지만 설비증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내년부터"라며 "정유와 석유화학업종의 장기랠리는 이제부터가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경기를 극단적으로 대표하는 회사가 순수 화학회사인 호남석유화학(011170)"라고 전했다.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는 에틸렌을 주 생산품으로 하고 있어 화학업종의 사이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틸린 마진이 확대되는 등 올해를 저점으로 석유화학업종의 업황 사이클이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호남석화 역시 3분기 실적을 바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업황개선의 기대감으로 최근 호남석화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제야 말로 장기랠리가 시작되는 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중소 석유화학회사중 유일한 순수 화학회사인 대한유화(006650)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유화의 영업이익률은 호남석화보다 낮지만 업황 사이클이 좋아지면 수익성 개선 속도 또한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유화는 생산능력은 호남석유화학의 4분의1이지만 주가는 2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정유업계 또한 막대한 신규설비 투자로 확보한 생산능력이 업황 개선과 맞물리면서 수익창출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정유는 제품간 품질 차이가 거의 없는 규격화된 상품"이라며 "업황이 개별 기업의 이슈보다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2012년과 2013년에 업황 사이클이 정점을 이룰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내년까지는 주가 상승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의 설비증설로 2009년 정유사들은 최악의 해를 보냈다"며 "올들어서는 노후설비 퇴출 등으로 공급은 줄어든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과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으로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회사중에는 GS(078930)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GS칼텍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GS는 호황기에 벌어들인 자금으로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SK에너지를 제치고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는 이미 4분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주가가 선반영됐지만 S-Oil은 내년 2분기부터 신규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며 "S-Oil은 내년에는 올해의 두배가 넘는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효성(004800), SK케미칼(006120) 등 하이브리드 화학업체의 경우 원료비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것이 국내 유일 업계지도다!..2011년판 출간!
경제 금융 산업전문기자 32명과 애널리스트 163명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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