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경련 회장 "기업도 대졸초임 깎아 잡셰어링"

"대졸초임 깍아 청년일자리 확대방안 강구중"
내일 주요 30대그룹 인사담당자 의견교환
  • 등록 2009-02-24 오후 4:15:55

    수정 2009-02-24 오후 4:24:18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공공기관과 금융권에 이어 재계 차원에서도 신입사원의 임금을 깎아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이 검토된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대기업 대졸사원의 초임이 너무 높아 기업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며 "높은 임금을 다소 삭감해서 이를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나누기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적극 성원해달라고 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생기는 여유자금으로 청년 일자리를 더 늘리고 국민의 고통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내일(25일) 오전 9시30분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7시30분에는 국내 주요 30대 그룹 인사담당자들이 모여 대졸초임을 깎아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사전조율에 나선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에 따라 상황이 다른 점은 있다"며 "그러나 대졸초임 임금수준이 높아 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데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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