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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독일연방형사경찰청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BKA’를 통해 비트코인 2739개를 매각했다. 약 1억 5500만달러(약 2142억원)어치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과 지난주에도 각각 900개, 3000개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웠다. 이날 시세로 각각 5200만달러(약 719억원), 1억 7200만달러(약 2377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앞서 독일 동부 작센주의 경찰은 지난 1월 22억달러(약 3조원) 상당의 비트코인 5만개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매각한 비트코인을 제외해도 독일 정부는 아직 3만 2488개의 비트코인, 약 19억달러(약 2조 6275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지난 5일 장중 한 때 24시간 동안 시가총액이 1700억달러(약 235조원) 증발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는 5만 6000달러선을 회복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 6575.97달러(약 78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89% 폭등했다.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은 약 1970만개로 시총은 1조 1000억달러(약 1521조 41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