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노동조합이 2일 ‘전문성 잃은 낙하산 인사,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사무처장 임명과 대변인 전출에 대해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1급 고위공무원인 방통위 사무처장은 사무처를 총괄하는 자리로 방통위 출신 인사가 승진하던 자리다. 2008년 출범한 방통위 역사상 외부인 사무처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무처장직이 그만큼 내부 결속력과 전문성을 요한다는 뜻도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봉진 방통위 대변인을 한국교원대학교 사무국장으로 전보조치한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사흘 만에 내려진 대통령 명의의 낙하산 인사라는 점도 의혹이 인다”면서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과 무관치 않다면 이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